송화정기자
SK증권은 25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소 현금배당 650원을 통해 주가의 하방이 견고하며 보유 자사주 소각,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쟁사 대비 부진했던 이익 성장은 부진한 주가로 나타났으나 4분기부터 영업이익 상승기조로 전환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도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4분기에 영업이익이 6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3조8200억원, 영업이익 6.7% 늘어난 2086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2023년 4분기 소프트웨어 투자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으로 이어지던 영업이익 감소세가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도 비용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3년만에 연간 영업이익도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와 주주환원율을 핵심지표로 선정하고 중장기적으로 ROE 8~10%, 주주환원율 40~60%를 목표로 설정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디지털 유통 확대, AI 사내 적용에 따른 원가 개선을 통해 ROE 목표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주환원의 경우 올해 2월 발표한 2024~2026년 배당정책에 따라 연간 최소 배당금 650원을 유지하면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40% 이상을 주주환원하는 동시에 추가로 당기순이익의 0~20%에 대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여기에 2021년 매입한 자사주 678만주(1.6%)에 대한 전부 또는 일부 소각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보유 자사주 소각 및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실현될 경우 기업가치 제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