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영기자
자산운용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4208억원으로 작년 동기,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증권 투자 수익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20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2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13.9% 감소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으나, 증권 투자 이익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3분기 중 수수료 수익은 1조11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6%, 전 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반면 증권투자 손익 부문에서는 304억원 손실을 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45억원 감소한 것이고, 전 분기에 대비해서는 1161억원 감소한 것이다.
전체 자산운용사 483개사 중 222개사가 흑자를 냈고,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올해 2분기(43.7%) 대비 10.3%포인트 증가한 54.0%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 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633조8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21조6000억원(1.3%)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는 1027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06조8000억원으로 각각 6월 말보다 18조9000억원(1.9%), 2조7000억원(0.4%)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 중 공모펀드는 396조2000억원(38.6%), 사모펀드는 630조8000억원(61.4%)을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6월 말 대비 6조5000억원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12조4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 변동 및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채권형 펀드를 포함한 전체 펀드시장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