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중거리 미사일인 RS-26 루베즈라고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RS-26 루베즈의 정확한 재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RS-24 야르 미사일을 기초로 개발됐으며 최대 사거리는 6000㎞에 달한다. 이 매체는 RS-26 루베즈가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진행하던 중 남부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ICBM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공군 측은 이번 공격이 중동부 도시인 드니프르에 있는 기업과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다만 ICBM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타격했는지, 종류는 무엇인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지난 19~20일 미국의 전술 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영국의 순항미사일 스톰섀도를 발사한 이후 이뤄졌다. 앞서 러시아 측은 이런 시도가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