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고 권위 건설정보모델링 경연대회 최고상 2관왕

월곶~판교 6공구 BIM 실증사례로 역량 입증
현대엔지니어링도 AI 흙막이 계측관리 시스템으로 수상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한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토목설계실 이정한 실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의 건설정보모델링(BIM)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우수한 스마트 건설기술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BIM) 등 5개 기술 분야의 유관기관이 주관하는 경연이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챌린지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썼다.

현대건설은 우송대학교, 태성에스엔아이, 글로텍, 유코아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BIM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국내 건설사업관리 환경 최적화 통합관리 기술 및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이 기술은 ‘월곶~판교 6공구’ 현장에 적용해 BIM 기반 설계 안전성 검토, 4D 시뮬레이션 활용 월간 안전교육, 증강현실(AR) 활용 안전관리, 공통데이터환경(CDE) 기반 설계 이슈 관리, BIM 기반 시공계획 검토 등을 실증했다. 실제 현장 관리 활용성을 입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BIM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맞춤형 전략 수립, 사내지침 표준화 등을 통해 BIM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고도화와 현장 적용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앞으로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3개 부문(안전관리, 단지·주택, BIM) 혁신상을 수상했다. 안전관리분야에서는 협력사 스마트아이리스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 흙막이 계측관리 시스템을 출품했다. 이는 AI기술을 활용해 미계측구간 및 미시공구간을 예측해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에 미리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지하개발사업의 대형화와 복잡화로 시공 중 위험요인을 사전에 인지하기 위한 계측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만들어졌다. 최근 발생하는 땅 꺼짐 사고 등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기술이다.

단지·주택분야에는 협력사 제이투이앤씨와 개발한 ‘외벽도장로봇’을 출품했다. 이는 인력에 의존하던 건물 외벽 도장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장비다. BIM 분야에서는 트림블코리아와 개발한 ‘시공단계 철골 및 공정관리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협력사와 현장, 본사, 발주처 간 업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고, 빠른 소통과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공정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건설부동산부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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