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농축·재처리 기술 확보 원자력협정개정 준비해야'

"한·미·일 공조 회복…트럼프 1기와 차이점"
"트럼피즘 불확실성 속 기회 잡을 수 있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해 "(핵연료) 농축·재처리 기술을 확보하는 원자력 협정 개정을 포함한 유연한 발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한미동맹 및 통상외교 강화 방안 긴급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한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한미동맹 및 통상외교 강화 방안 긴급 정책토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안보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도 안보를 지키는 과정에서 다양한 유연성 있는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무궁화포럼에서도 "핵무기를 직접 보유하지는 않더라도 언제든지 그 단계로 나갈 수 있는 농축·재처리 기술을 우리가 확보하는 문제도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정부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우리는 그 어려운 과제였던 한·미·일 공조를 완전히 회복했다"며 "그게 트럼프 시절과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 등 완벽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트럼프 당선자도 대한민국 조선업을 언급한 상황이 있다"며 "우리가 이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잡을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또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트럼피즘 무대는 아주 익숙한 것이다. 불확실한 게 확실하기 때문"이며 "트럼프는 선거 과정에서 아메리카 퍼스트 아시아 프라이어리티(우선)를 말했다. 결국 시선의 핵심을 아시아로 가져오면서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치부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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