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형기자
BNK투자증권은 19일 원익QnC에 대해 양호한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원익QnC는 3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25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 증가해 29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시장 기대치를 3%, 19% 밑돌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자회사 모멘티브의 매출액이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줄었다"면서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세라믹파우더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했다. 다만 "쿼츠웨어, 세정, 세라믹 등 본사 제품들은 모두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는데, 특히 쿼츠웨어는 주요 고객 내 점유율 상승과 일부 반도체 고객 수요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2022년 4분기 이후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비수기 영향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29억원으로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97억원, 영업이익률(OPM)은 8.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하락은 매년 연말 지급되는 성과급 영향이고 이를 제외하면 전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한편 대만 법인의 경우 파운드리 고객사의 꾸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매출이 500억원 중반대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600억원 초반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최근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까지 급락해 2020년 팬데믹 이전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했었다"며 "양호한 실적 대비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보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