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원인턴기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준수(시아준수)가 아프리카TV 여성 BJ에게 협박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5일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 아일랜드는 "최근 보도된 바와 같이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된다.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갔다"며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대중의 시선과 그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사건은 법원의 영장 재판 단계에 있어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길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불법 행위나 범법을 전혀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화일보는 경기북부경찰청이 지난 13일 여성 BJ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후 그와의 대화 및 음성을 녹음해 왔으며,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