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제노코는 올해 3분기 수주잔고 1051억 원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 429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1% 상승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제노코의 이번 적자전환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다. 제노코 측은 연말까지 실적 반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시장 트렌드에 맞춰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제노코는 업계 주요 프로젝트에서 자사의 항공전자부품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 사업과 항공우주 부문 주요 프로젝트에 공급을 지속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우주산업 전 분야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는 제노코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 혼선방지기(IBU)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위성 본체와 탑재체용 통신 핵심부품, 지상장비 등 다양한 제품군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며 차세대 중형위성 프로젝트를 포함한 국내 주요 위성 프로젝트에서 통신장비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제노코는 미국 방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MOU를 체결해 소해 헬리콥터용 레이저기뢰탐색장비의 하드웨어 공급을 예상하는 등 해외 방산 시장에서도 중요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로써 제노코는 향후 글로벌 방산 및 우주산업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이번 수주 실적이 보여주듯 제노코는 우주산업과 방산 분야에서 자사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꾸준한 기술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항공·우주·방산 시장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우주 및 방산 핵심 분야에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