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우관기자
전남 함평 손불면사무소 정원에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트리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이번 트리는 올여름 폭염과 수확기에 지친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설치됐다는 게 면사무소 측의 설명이다.
전 직원들이 합심해서 트리를 장식했고, 미니 포토존까지 꾸며 이곳을 오가는 주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추억을 떠올리며 또 하나의 추억 새기기에 여념이 없다.
주민 최기수(74)씨는 "타지에서 온 형제들과 함께 면사무소 앞을 걷다가 예쁜 트리를 보고 깜짝 놀라 웃음이 터졌다"며, "어릴 적 성탄절의 추억이 떠오르며 동심이 되살아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수영 면장은 "이번 이벤트가 겨울빛축제 홍보는 물론, 손불면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