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올겨울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 자치구가 일제히 겨울철 종합 대책을 내놨다. 강서구 등 25개 자치구는 보건·환경, 한파, 제설, 안전, 민생 등 4~5개 분야에 걸쳐 오는 15일부터 4개월간 ‘2024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강서구는 한파 대책으로 한랭질환자 관리 등 한파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파 상황관리 테스크포스(TF)를 의약과를 포함한 6개 부서로 확대 운영한다.
한파쉼터 67곳과 임시대피소 2곳을 지정해 한파 시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버스정류소 온열의자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려 170여개를 운영한다. 한부모가족 등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 및 급식 지원도 이뤄진다.
은평구는 부서별 한파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해 홀몸어르신 난방용품 지원, 취약계층 안부 확인, 한파쉼터 운영, 노숙인 순찰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복지관, 경로당, 동 주민센터 등 56곳을 한파 쉼터로 지정해 한파 특보 시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버스정류소 주변에는 온열의자 178곳과 스마트쉼터 11곳을 운영하기로 하고 사전점검을 시작했다.
영등포구는 올겨울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확대한다.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 300가구에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긴급지원 대상자의 동절기 연료비 지원을 확대,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독거 어르신, 거동 불편자 등 5100여명에 대해서는 방문건강 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겨울철 건강 상태를 살핀다.
한편, 성동구는 제설종합대책을 마련해 관내 도로 총 51곳에 9.44km에 이르는 도로열선을 설치했다. 또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제설제 2086t, 인력 1472명, 제설장비 261대 등을 확보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