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윤기자
위버스 매거진이 아이돌 품평 등으로 논란이 된 내부 보고서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10일 위버스 매거진(위버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버스 매거진을 아껴주시는 분들께 모니터링 문서로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보고서에 대해 “(위버스)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으로,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며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위버스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전 편집장은 직책 해제와 동시에 위버스 매거진 업무에 일절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됐다. 전 편집장이 모니터링 업무를 별도로 요청한 인력도 업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모니터링 문서와 무관하며,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에 반대함을 명확히 밝힌다”며 “불미스러운 일에 언급되고 이용에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하이브의 업계 모니터링을 담은 내부 임원 보고서’는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됐다. 해당 문건에는 소속 아티스트뿐 아니라 타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언급됐다. 특히 타 소속사 아티스트들에 대한 적나라한 외모 평가, 폄하와 비방 등이 여과없이 담겨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해당 문건에 대해 “당사의 모니터링 문서에 대해 아티스트분들, 업계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며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위버스 매거진 입장문 전문
위버스 매거진 팀입니다.
위버스 매거진을 아껴주시는 분들께 모니터링 문서로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몇 가지 명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해당 문서는 전 편집장이 별도 업무로 진행한 것으로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전 편집장을 제외하고, 위버스 매거진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이나 외부 필진분들 역시 모니터링 문서 작성에 참여한 바 없습니다.
전 편집장은 직책 해제와 동시에 위버스 매거진 업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조치되었습니다. 전 편집장이 모니터링 업무를 별도로 요청한 인력도 업무 중단됐습니다.
위버스 매거진은 논란이 된 모니터링 문서와 무관하며, 위버스 매거진 구성원들은 해당 문서에 반대함을 명확히 밝힙니다.
그럼에도 불미스러운 일에 언급되고 이용에 불편을 끼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위버스 매거진은 앞으로 보다 깊고 풍부한 콘텐츠로 독자분들께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