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적 선의 기댄 가짜평화는 모래성…러·북 밀착 대응 모색'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일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라며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모래성과 같다"고 강조했다.

신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튼튼한 안보와 강한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실장은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 러·북 군사 밀착, 며칠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등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이 여전히 많다"며 "국가안보실은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검증하고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라는 결실을 거뒀다"며 "이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비한 우리 군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체코 원전 수주와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성과에 대해선 "우리 기업과 정부, 그리고 국민 여러분이 함께 이룩한 쾌거"라고 말했다.

정치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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