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기자
KB증권은 30일 삼성전기에 대해 어플리케이션향 매출 전망을 보수적으로 가정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 내린 19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등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향 매출 전망을 보수적으로 가정해 2023E~2027E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존 22%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IT향 출하가 기대에 못 미쳤고, 8~9월 환율 급락(원·달러 기준 7월 말 1371원 → 9월 말 1320원, 현재 1386원) 영향도 3분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3분기 기준 MLCC의 어플리케이션별 비중은 IT향 57%, 산업용 20%, 전장용 23%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5% 증가한 2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53% 급증한 168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IT향 판매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AI 서버 중심으로 서버향 MLCC/FC-BGA수요 호조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