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DS단석이 강세다. 미국 석유·천연가스 대기업 필립스66과 1조216억원 규모의 바이오 항공유 (SAF) 목적의 전처리(Pre-treatment)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10시26분 DS단석은 전 거래일 대비 17.58% 오른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단석은 계약기간은 오는 12월1일부터 2027년 11월30일까지라고 설명했다. 계약기간 최소수량 기준 예상금액 1조216억원이며 최대수량 기준 예상금액 1조2618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DS단석은 국내 바이오디젤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라며 "지속가능 항공유(SAF)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HVO는 수소 첨가 공법으로 제조된 2세대 바이오디젤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SAF로 사용한다"며 "탄소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HVO 생산량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AF는 미국과 EU의 정책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 연구원은 "DS단석은 3분기까지 평택 1공장에 40만t 규모의 HVO 전처리 플랜트를 구축하고 2025년에는 30만t의 SAF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최대 정유사 ENEOS를 비롯해 HMLP, 노무라사무소, 삿포로 유지 등과 SAF 연료 및 원료 수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라며 "내년부터 바이오 에너지 사업부의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SAF는 미국에서는 2050년까지 기존 항공유의 100% 대체를, EU에서는 63% 비중 혼합 의무화 정책이 발표된 만큼 글로벌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SAF는 항공유 탄소중립의 유일 수단으로 발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연간 SAF 생산량은 2021년 500만갤런에서 2030년 30억갤런, 2050년 350억갤런으로 대폭 증가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