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법정관리인 '매각 절차 시작, 가능성 크다'

피해자 단톡방에 퇴직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올려
"M&A 성사해 임금 및 퇴직금 조속히 변제"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법정 관리인이 인수합병(M&A) 절차가 시작됐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매각 성사 시 퇴직 직원들의 임금, 퇴직금 등을 조속히 변제하겠다고 했다.

25일 티메프의 법정 관리인인 조인철 전 SC제일은행 상무는 퇴직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 관리인은 "생활 터전이었던 직장을 불가피하게 떠나야만 했던 퇴직 직원들이 겪고 있는,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고통을 초래한 점에 대해 티메프의 경영 전반에 관한 업무수행권, 재산처분권을 가진 관리인으로서 안타까움과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관리인은 "조속히 M&A를 추진해 회사를 매각해, 성사된다면 그 매각 대금을 변제 재원으로 회생 관련 법에 따라 우선변제권이 있는 공익채권과 미납부된 4대 보험료를 변제할 계획"이라고 했다.

피해 판매자뿐만 아니라 퇴직 직원의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을 변제하기 위해서라도 회생절차의 순조로운 진행과 M&A의 성공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조 관리인은 "담당 재판부의 허가를 받아 한영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21일부터 매각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며 "매각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몬은 채권 신고 과정 등을 거쳐 12월2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회사 측은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하기 전 M&A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바이오중기벤처부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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