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정서적 바람이야' vs '의처증' 박지윤-최동석 대화록 공개됐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서 보도
두 사람 사이 갈등 정황 나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이혼 소송 및 쌍방 상간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화제다.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과 최동석 사이의 메시지 내역과 통화 내용을 공개, 두 사람의 갈등이 어쩌다 파경으로 이어졌는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에게 "후배가 저번에 네가 카페에서 남자 만나는걸 봤다고 했다"며 "후배 입장에서는 네가 노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윤은 "거래처 직원이 퇴사하는데 고맙다고 인사한다길래 커피 한 잔 마신 것"이라며 "혼자 놀러 다닌 것도 아니고,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밤에 만난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쌍방 상간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출처=박지윤, 최동석 인스타그램]

박지윤이 지인들에게 최동석을 험담한 일에 대해서도 다툼을 벌어졌다. 최동석은 "다 떠나서 네가 욕지거리하는 거 걸려서 가정이 파탄 났다"며 "내가 왜 그것 때문에 이혼 꼬리표를 달아야 하느냐"고 분노했다.

그러자 박지윤은 "네가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너무나 잘했는데 내가 욕을 했겠냐"면서 "전 국민이 알게 커뮤니티에 올린 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있는 단체 메시지방에 얘기했을 뿐이다. 사적인 대화랑 공적인 공표가 같냐"고 반박했다.

두 사람 간엔 경제적 문제로 인한 언쟁도 일어났다. 최동석은 "아이 학비를 네가 책임질 거라고 해놓고서 나중엔 돈이 없다고 징징댔다"며 박지윤을 비난했다. 이에 박지윤은 "징징댄 게 아니"라며 "내가 돌아다니는 게 싫고, 거래처 만나는 게 싫고, 바깥 생활을 하는 게 싫으면 아예 집에만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라. 아니면 기사와 가사도우미를 고용해 내가 해결하고 나갈 수 있게 해라"라고 맞섰다.

또 "넌 네 세금 다 내고, 네 차 다 사고, 너 형편 될 때 남는 돈 찔끔찔끔 줬지 않냐"면서 "이 집에 살면서 기여한 돈이 내가 1원이라도 더 많은 게 팩트인데, 넌 '네 어머니 빚 갚아준 돈 3000만 원 내놓으라'라고 했다"고 격분했다. 두 사람은 그간 다양한 문제들로 다툼을 벌였고, 결국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이혼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들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여성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말 최동석도 박지윤의 남성 지인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슈&트렌드팀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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