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귀속 옥전고분군 유물’ 합천의 품으로 돌아온다

인수 유물 111점 엄선해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

경남 합천군 합천박물관은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 998점을 인수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2021년 합천박물관이 국가귀속 유산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을 직접 인수해 전시 및 관리하는 중요한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

합천박물관 옥전고분군 유물 998점 사진.

합천박물관은 지난 4월 극동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2021년에 발굴된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 301점을 인수했으며, 10월 14일에는 한빛 문화유산연구원으로부터 2020년에 발굴된 697점을 추가로 인수해 총 998점의 유물을 보관·관리하게 됐다.

이번에 인수한 유물은 굽다리접시, 금귀걸이, 안장, 등자, 말띠드리개, 비늘갑옷, 고리자루큰칼, 봉황문 고리자루큰칼 등으로, 이달 말 준공 예정인 최신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신규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앞으로 유물 정리 작업을 거쳐 문화 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등록해 전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며, 그중 111점을 엄선해 군민과 관람객들에게 전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전시물 제작·설치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며, 합천박물관은 오는 11월 말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세계유산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합천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직접 보관·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옥전고분군뿐만 아니라 합천 지역에서 출토된 모든 유물을 우리 지역에서 직접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수장고 확충에 힘쓰고, 다양한 연구 및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이 합천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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