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3·5호선 오금역 인근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최고 22층, 124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8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송파창의혁신(옛 성동구치소)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송파창의혁신 공공주택건설사업은 송파구 가락동 162번지 일원 공공주택 2개 용지(4만7440㎡)에 장기전세 등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계획을 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총 19개동,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로 공공주택 총 1240가구를 공급한다. 일부 가구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Ⅰ·Ⅱ로 공급한다. 용지별로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241가구,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999가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성동구치소 부지를 2021년 사전협상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했고 2023년 3월 '서울 도시·건축 디자인혁신' 공공분야 시범대상지로 선정했다. 성냥갑 아파트 대신 다채로운 평형과 단지를 배치하고 입면을 특화하는 등 개성있는 디자인의 공공주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에 내외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고 놀이터, 휴게정원, 미술장식품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 평형은 전용 49·59·84㎡ 등으로 구성하고 동별로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다양한 높이, 입면을 적용한다. 저층부에는 도서관, 피트니스, 카페, 다함께돌봄센터, 디지털미디어실 등 주민편의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사업부지 주변에 주민소통 거점 공간 등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을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송파창의혁신 공공주택건설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고품질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입주할 무주택 실수요자와 신혼부부들이 장기간 거주하며 자녀 출산까지를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주거단지가 될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