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14.4만명↑…도소매·건설업 고용 악화(상보)

통계청 9월 고용동향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영등포구,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 주관 '2024 희망 행복 미래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이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 달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도소매업·건설업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여파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7월(17만2000명)과 8월(12만3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10만명대 기록을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0만5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및창고업(7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고, 도소매업(-10만4000명), 건설업(-10만명), 제조업(-4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은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로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각각 7개월째, 5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7만9000명, 임시근로자는 20만6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2만5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만7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8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2년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8%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2.1%로 1년 전과 비교해 0.2%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6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9000명 급감했다. 실업자는 40대(-1만7000명), 20대(-1만4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만4000명 감소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5.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000명(0.3%)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1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4000명(3.4%) 증가했으나, 여자는 1000만7000명으로 15만명(-1.5%)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60세 이상(10만6000명), 20대(6만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