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인턴기자
한 남성이 휴게소에서 마주친 군인에게 "나라를 지켜줘서 고맙다"며 현금 1만원을 주고 떠났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현금을 건네받은 군인은 "평생 사용하지 못할 소중한 1만원"이라며 감동했다.
10일 페이스북 군 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최근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는 공군 소속 운전병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지난 7일 차량 운행을 나왔던 A씨는 경기도 시흥하늘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돌연 A씨에게 다가오더니 "나라 지켜줘서 고맙다. 커피값 하라"며 1만원 한 장을 건네고 떠났다. A씨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떨떨하여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며 "혹시 커뮤니티를 보실까 하여 여기 글 남긴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 덕분에 군 복무에 열정이 생겼고 군인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평생 사용하지 못할 너무 소중한 만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도 나중에 길 가다 군인을 보면 커피 한잔 사줄 줄 아는 멋진 어른이 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연신 감사를 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에게 감사하는 어른이라니. 정말 멋있다" "나도 군인 보면 꼭 저렇게 해야겠다" "평생의 소중한 기억을 선물해주셨군" "나도 군인 때 작은 음료수를 받았는데 그게 아직도 기억난다"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1만원에 감사할 줄 아는 군인 청년 마음도 너무 예쁘다" "나라 지켜달라고 1만원을. 세상에서 가장 훈훈한 뇌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