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경기도는 지난 4일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 여주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가 전국 반려동물 학과 26개교(단체참가 18개교)와 관련 산업 32개 업체, 취업준비생과 일반인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2024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는 반려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일자리 정보 및 취업 교류의 장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렸다.
박람회 참가 기업 중 15개 업체는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실시해 38명의 취업희망자가 면접에 응시했다. 또 반려동물 산업 전망에 대한 특강을 비롯해 4개 산업 분야별 채용요건 설명회, 기업홍보 부스, 취업 코칭실, 동물복지 정책 및 입양 홍보 등 반려동물 일자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학생은 “학교에서 공부한 전공을 어떻게 활용하고 더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막막했는데 다양한 직업별 채용요건을 알게 되어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 중이던 청년은 “사전에 채용 면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왔는데 여러 회사에 응시해 볼 수 있었고, 기업 부스에서도 면담을 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단체참가를 신청한 한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반려동물 박람회는 업체 홍보에 국한되어 있었는데,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직접 경영자나 전문가에게 취업 정보를 접하고 실질적인 채용도 이루는 기회기에 참가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용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많은 반려동물 전공자와 인재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닌데 마침 현장 면접실도 운영한다기에 매우 반가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여주시장, 여주시의회가 참석한 가운데 ‘동물보호의 날’ 제정을 기념해 기업, 학교, 학생, 동물보호단체 대표와 함께 ‘동물보호복지 선서식’도 진행됐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동물보호의 날이 제정된 기념으로 이번 반려동물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전국적으로 95개의 반려동물 학과가 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반려동물산업이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가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