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진보 단일화 후보로 정근식 선출…'혁신교육 계승'(종합)

정근식, 강신만, 홍제남 3파전
1,2차 경선 통해 정근식 최종 추대
정근식 "혁신교육 계승 발전할 것"
통합 선대위 구성, 경선 후보 공약 반영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진보 측 단일화 기구인 서울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5일 최종 단일화 경선에서 정 후보가 공식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종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1차 경선에는 정 후보,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교육위원,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이 후보로 참여했으며 2차 경선에는 정 후보, 강 전 부위원장, 홍 전 교장이 올라갔다. 경선 결과 정 후보는 강 전 부위원장과 홍 전 교장을 제치고 최종 추대 후보가 됐다.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사진출처=정근식 캠프]

정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 인사를 통해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들어 다가올 본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불통과 졸속으로 일관하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혁신교육을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들에게도 뜻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진보 진영에서는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이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경선에 참여한 곽 전 교육감, 안 전 위원, 강 전 부위원장, 홍 전 교장은 이날 오후 후보 추대와 본선 승리를 위한 연대에 뚯을 모았다. 정 후보는 이들 후보와 함께하는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정책 공약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정 후보는 혁신교육 계승, 기초학력 보장, 교육 격차 해소 등을 핵심 목표로 내건 바 있다. 1호 공약으로는 지역교육청 단위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라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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