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년세대에 영화 '무도실무관' 추천…'공익 추구하는 모습 인상적'

전자발찌 대상자 제압·시민보호 모습 다뤄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우빈(오른쪽부터)과 김주환 감독, 김성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추석 연휴에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을 관람하고 청년 세대들에게 볼만한 영화로 추천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바쁜 추석 행보 와중에 시간을 내 이 영화를 보셨다"면서 "MZ세대의 공공의식과 공익을 위한 헌신을 상기시키는 영화라 청년 세대들이 함께 관람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국민을 괴롭히는 중범죄자 위험군을 24시간 감시하며 시민 보호를 위해 무도실무관이 어떻게 희생하고 애쓰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성폭력이나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재범 확률이 높은 사람들은 전자발찌를 채워 24시간 감시하는데, 무도실무관은 보호관찰관과 함께 2인1조로 신속하게 출동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제압하고 시민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인두암으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암을 극복한 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것도 의미가 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공익을 추구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그린 이런 영화를 젊은 세대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참모진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청년의날 기념 메시지에서도 "누구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청년 여러분이 가장 중요한 국정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보호관찰관은 일반 보호관찰과 전자감독 대상자로 나뉜다. 이중 전자감독 대상자를 담당하는 보호관찰관이 무도실무관과 함께 전자발찌 착용자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무도실무관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라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보호관찰관과 무도실무관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전자발찌 착용자 수는 4182명이다. 전국 14개 기관(지소 포함) 보호관찰관의 수는 총 1861명으로 이 중 전자감독 전담보호관찰관은 381명, 무도실무관은 165명이다.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는 성폭력범죄자, 미성년자 유괴범죄자, 살인범죄자, 강도범죄자 등 일반적으로 재범 가능성이 높은 범죄자다. 전자발찌 대상자의 재범률(3년 내 재복역)은 2008~2023년 평균 12.5%에 달한다.

정치부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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