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건완기자
전북 고창군은 국제지질학연합(International Union of Geological Sciences, 이하 IUGS)이 선정한 '세계지질 유산 세컨드 100'에 한국의 갯벌이 국내 유일하게 선정돼 증명서를 전달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앞서 8~15일 8일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에 참석 중이다. 이 행사 가운데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 2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지질 유산 세컨드 100 증명서를 전달받았다.
국제지질학 연합(IUGS)은 지질학 분야의 국제협력에 전념하는 국제비정부기구다. 지난 8월 열린 국제지질과학총회(IGC)에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지질 유산 100'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고창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이 선정됐다.
한국의 갯벌에 포함된 고창갯벌은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 지정됐다. 고창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명소로 ▲천마봉 ▲진흥굴 ▲마애불 ▲병바위 ▲소요산 용암돔 ▲운곡습지·고인돌군 ▲송계리시생대편마암 ▲명매기 샘 ▲구시포가막도 ▲명사십리해변 ▲쉐니어 ▲대죽도 ▲고창갯벌 등 13곳이다.
오미숙 세계유산과장은 "고창의 세계유산 보물인 갯벌이 세계지질 유산으로 지정되고 세계지질공원 행사에서, 많은 분이 알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지질 유산의 가치를 알리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