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주민과 행정 가교 역할 톡톡

설립 2주년…현장 중심 기관 이미지 확고
신영균 센터장, "지역사회 문제 해결 앞장"

신영균 완도군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장.[사진제공=완도군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완도군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 신영균·사진)가 지난 2022년 9월 설립 이래 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완도군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는 주민과 행정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도군 사회적경제 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립됐으며 구성원 간 협력 자조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한다.

신영균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그동안 마을활동가 500여 명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구성원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마을공동체와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또한 각종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활동가와 지역민들로부터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현장 중심 기관’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활동 지원 사업이 지난해 22개소에 이어 올해도 19개소에서 추진되면서 행정과 우리 센터, 행복 디자이너와 마을이 함께 결합한 실질적인 거버넌스 모델을 시행 중인데, 이는 지자체 보조금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마을활동가들의 실천으로 성과를 내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완도 소가용리는 주 1회 '마을 운동의 날'을 정하여 여유로움을 되찾고, 싱싱한 멸치를 가공하여 소득과 일자리 창출을 꿈꾸는 마을로 성장하고 있다. 전복 주산지인 노화도 마을에서도 전복 간장을 만들어 마을기업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 센터장은 “최근 정부가 사회적기업에 대한 직접지원을 지양하고, 사회적 가치평가와 지원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이런 변화는 자칫 사회적기업의 최소 생존 기반마저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의 경우 예외적으로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 센터는 현장 중심 활동으로 ‘마음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는,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 더불어 행정의 보조역할이 아닌 민과 관의 중간지원조직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완도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영균 센터장은 1986년 12월 신지면사무소 행정 9급을 시작으로 2021년 12월 완도군 경제산업국장으로 명예퇴직하기까지 35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그동안 국무총리실과 전남도청, 완도군에서 각각 근무하는 등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며 폭넓은 경험을 쌓은 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