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豪 우주기업과 '글로벌 우주 협력 확대'

길모어 스페이스와 MOU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대표 우주 기업 '길모어 스페이스'와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사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위산업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MOU 체결식을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길모어 스페이스는 호주 최초 자력 우주 발사를 목표로 저궤도 로켓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체 발사장인 '보웬 우주 발사장'도 보유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호주 현지 발사장 활용 방안 모색, 우주산업 분야 양국 간 교류 촉진, 기타 신규 우주사업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는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영상 수요가 많고 우주 발사 지상 기지국의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이 같은 우주산업 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과 다양한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7월 영국 서리대학과 MOU를 체결한 데 이어 해외 유수의 기업과 글로벌 우주사업 협력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수출 등을 통해 쌓아 온 신뢰를 기반으로 우주산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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