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은주기자
해양수산부는 11일 추석 명절을 맞아 조기와 굴비 등에 대한 정부 비축물량을 공급해 수산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이른 추석으로 아직 생산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조기·굴비 가격은 다소 높은 수준이다. 참조기 소비자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1마리당 1508원으로 작년 추석 전주보다 약 23.2% 상승한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추석 대책기간 동안 정부 비축물량(조기 160톤 등 총 1.3만 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부터는 대형마트 중심으로 참조기 할인율을 50%에서 최대 60%까지 상향했고, 굴비를 정상가의 절반 수준으로 구성한 ‘추석 민생 선물 세트’도 수협 온라인몰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갈치 수급 가격도 안정적으로 관리한. 해수부에 따르면 정부 비축수산물 방출 확대 등으로 갈치는 지난해 추석 전주 대비 약 6.2% 하락한 1만4383원(냉장 대품)을 기록하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추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물가를 관리하고 있다.”라며, “추석까지 남은 기간 수산물 수급과 물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저렴하게 수산물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