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엔사 국방장관 공동성명…'북·러 군사협력 즉각 중단'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불법적"
한반도서 무력 공격 시 공동 대응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들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밀착 행보에 우려를 표하면서 북·러 군사협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을 비롯한 한국 및 17개 유엔사 회원국 대표 등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회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참석자들은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통한 군사협력(무기거래와 기술협력)은 다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만 아니라 불법적이고 위험하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또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불법행위 중단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11.14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면서 "유엔의 원칙에 반해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나 무력 공격이 재개될 경우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유엔사, 연합사, 유엔사회원국 사이 연합 연습 및 훈련을 활성화하고 정보공유와 연대를 지속해서 증대하기로 했다.

또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다자협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사회부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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