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서율기자
인공지능(AI) 콘텐츠 전문 스타트업 제이엘스탠다드는 딥페이크 기술의 비윤리적인 오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마스크'라는 상표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마스크는 딥페이크 기술의 이름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한 상표로, 윤리적 사용을 강조한다. 이 상표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콘텐츠가 모든 관계자의 동의와 협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음을 증명하는 일종의 워터마크 역할을 한다.
이 워터마크는 AI 콘텐츠 제작사인 제이엘스탠다드, 콘텐츠 제작 대상자, 그리고 이용자 간의 상호 협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한 제작 과정을 보장한다. 이러한 신뢰 기반의 워터마크 기술은 콘텐츠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또한, 사전에 철저한 서류 검사를 통해 인증된 이용자(유가족)에 한해 콘텐츠를 시청하고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에 원천적으로, 개별서비스에 대한 타인의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제이엘스탠다드 관계자는 "딥페이크 기술은 창의성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심각한 오용과 악용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며 "디지털마스크는 신뢰 기반의 AI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엘스탠다드는 AI 기술을 활용한 추모 서비스 ‘소울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소울링크는 고인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AI로 복원해 유가족이 고인과의 소중한 기억을 언제든지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다.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윤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