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운용 ‘미국공모주 펀드’ 한달 만에 설정액 300억 돌파

공모펀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자산운용의 미국 공모주 펀드가 빠르게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우리운용은 2일 ‘우리 정말 쉬운 미국공모주(이하 미국공모주)’ 펀드가 출시 한달 만에 설정액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에 출시한 미국공모주 펀드는 국내 최초로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 투자해 미국 단기채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우리운용과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버먼이 협업하여 운용하는 상품이다. 약 640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누버거버먼이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공모주 배정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미국 이외에 글로벌 공모주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이 중 한국 공모주는 우리운용이 직접 투자하고, 공모주 투자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관리한다.

장준호 우리운용 연금WM 본부장은 “미국 공모주와 단기채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 구조가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9월부터는 판매사가 확대되는 만큼 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공모주 펀드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현재 우리투자증권,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유안타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달부터 판매사를 더 확대해 투자자들의 가입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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