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을지연습 현장 근무자 격려 손길 ‘훈훈’

“지역 위해 애써줘 감사하다”… 햄버거 나눔

국토 최동단 유일 지자체 경북 울릉군이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을지연습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한 주민이 현장 근무자들을 위한 격려의 손길을 뻗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을지연습이 진행되는 한마음회관에서 햄버거와 음료수를 나눠주고 있다.

귀감의 주인공 홍준기(52) 씨는 2024년 을지연습이 진행되는 울릉 한마음회관을 방문해 무더위 속에서도 국가안보와 군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데 대한 감사를 표하며 자비로 햄버거 200개와 음료수를 전달한 뒤 홀연히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달된 햄버거 등 음료는 현장 교대 근무자를 비롯한 공직자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가 됐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예부터 인심 좋기로 정평이 난 울릉도에서 모처럼 훈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무원들도 사람인데 무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다” 등의 호평으로 입을 모았다.

홍준기 씨는 “을지연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과 함께 유독 무더운 올해 여름, 밤낮으로 군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시는 지역 내 모든 공직자분께 미력하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을 뿐이다”고 전했다.

남한권 군수는 “군민께 신뢰받는 행정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공직자들을 격려해주시고 나눔의 온정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안경호 기자 asia-ak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