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비상, 온열질환 신고는 119로

울산소방본부 “낮 활동 줄이고 바람 통하는 옷 착용”

폭염 속 온열질환 신고는 119로 하세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소방본부는 올해 5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관련 구급 출동 횟수가 총 28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울산지역 환자 발생 유형으로는 열탈진 13명(46.4%), 열사병 및 열경련 각 6명(21.4%), 열실신 3명(10.7%) 순으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각 21.4%), 70대(17.8%), 30대(14.2%) 순으로 발생했다. 50% 이상이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폭염이 지속돼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낮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빨리 건조되며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의 옷을 착용하는 것도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심·뇌혈관, 당뇨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자나 노인, 어린이 등은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므로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 증상 발현 시 즉시 119로 신고해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내리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온열질환 신고 시 초기 응급처치 안내와 폭염대응 예비출동대 운영 등 인명피해 방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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