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중장년은 보완 관계…열린 소통·직무 중심 인사 필요'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 발간

직장 내 청년과 중장년층 세대의 상생 효과를 높이려면 열린 소통을 지향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공 서열보다는 직무 중심의 인사 체계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같은 내용의 '세대 상생을 통한 청년 일자리 연구: 한일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고용 및 기업 지원 서비스 전문가와 세대 상생 일자리 실제 참여자 등 20명을 대상으로 그룹 인터뷰를 진행, 세대 상생 활성화 방안을 살핀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중장년과 청년 세대의 경험과 관심이 만나 청년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사례가 포함됐다.

인터뷰에 따르면 청년들이 중장년 세대에 갖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세대 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환경에서 세대 간 일자리 대체와 보완 이슈가 있는 데다 국민연금 고갈 문제 등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직장 내 세대 갈등이 기업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조직 관리 측면에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관련 사례에서 다수 기업은 세대 상생 일자리를 만들어감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소통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세대 소통을 늘리고 상생 일자리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연공 서열보단 직무 중심의 인사 체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터뷰 참여자들의 경우 세대 간 소통 과정에서 세대를 세분화해 소통한 뒤 세대 집단을 늘리는 '계단식 소통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보고서 저자는 "청년과 중장년은 대체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라며 "두 세대 모두 일자리에서 애로를 겪는 취약계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중장년이 세대를 넘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너지를 얻도록 열린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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