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순직 1주기 앞두고 與 '공수처 수사 너무 늦다…조속한 결과 발표 촉구'

與 지도부·법사위원, 공수처 방문
공수처 "구체적 일정 말할 수 없어"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채상병 순직 1주기(19일)를 하루 앞두고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를 찾아 조속한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8일 통화에서 "공수처의 수사 결과 발표가 너무 늦다"며 "그러면서 온갖 수사와 관련된 정보는 언론에 보도가 되고 그 결과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것이 유족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들고 있다"는 내용을 국민의힘이 공수처 측에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국민 의혹이 더 커지고 공수처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며 "공수처의 조속한 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수처는 "열심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결과가 언제 발표될지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선 이날 추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그리고 법사위원 등이 함께 공수처를 방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달 14일에도 오동운 공수처장과 만나 "채 상병 순직 1주기 이전에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종결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발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채상병 특검'에 대해 "경찰과 공수처 수사 결과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수사 결과가 나올 경우 먼저 특검을 추진하겠다"라고도 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8일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정치부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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