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악취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3년간 추진되며 주요 악취 발생원인인 5개(하수도, 폐기물, 정화조, 개인사업 등) 부문에 대한 12개 사업과제를 선정, 2026년까지 57억 원 예산을 투입해 악취민원 발생건수를 2023년 대비 7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동대문구에 접수된 악취민원은 총 357건으로 발생원인(장소)별로 보자면 ▲하수도 210 ▲정화조 50건 ▲폐기물 21건 ▲기타 76건의 악취민원이 발생했다.
구는 종합대책에 따라 ‘생활악취 처리대책반’을 구성해 민원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악취민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하수도 악취의 구조적 문제해결을 위해 ▲맨홀 및 빗물받이 악취차단시설 설치사업 ▲하수시설물 준설 및 세정 사업 등의 시설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세척차량 운행 ▲유용미생물(EM) 발효액 배포 확대 ▲휘경 청소 차고지, 공중 화장실 등의 공공시설 청결관리 강화 ▲정화조 악취저감시설 설치사업 등 공공분야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도 이루어진다.
음식점이나 도장(塗裝)시설 등 민간사업장에 대해선 ▲시설개선 융자지원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부착 ▲악취방지시설 운영(기술)지원을 통해 자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생활악취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에 부서 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3개년 악취저감 종합대책을 중심으로 구의 민원해결 능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