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4~9월 52만명 채용한다…전년比 8.1%↓

고용부,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 조사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입장을 위해 등록데스크에 줄을 서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기업들이 올해 2·3분기 채용인원을 4만6000명가량 축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2·3분기(4~9월) 채용계획 인원은 52만5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만6000명(8.1%) 감소했다.

산업별 채용계획 인원은 제조업이 11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6만1000명), 보건사회복지(6만1000명), 숙박음식(5만1000명)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경영행정사무직(7만4000명), 영업판매(5만2000명), 음식서비스(5만2000명), 운전운송(4만7000명), 기계설치(2만9000명) 순으로 많았다.

올해 1분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143만9000명, 채용인원은 13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의 구애에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1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미충원율도 8.3%로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5%),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2.1%) 순으로 높았다.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기업의 구인·채용·부족인원·채용 계획 인원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7만2000곳을 대상으로 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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