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제철, 예상보다 늦어지는 업황 개선…목표가↓'

목표주가 기존 대비 10% 하향 조정

NH투자증권은 24일 현대제철에 대해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당초 기대한 철강업황 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향후 수익 추정치를 낮춘 영향"이라며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PBR 0.2배)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 개선 요인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나 전년 대비로는 감소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라며 "당초 2분기 중 철강업황 개선을 예상했으나 부진이 지속된 영향으로, 2분기 국내 열연 유통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5%, 철근은 8% 하락했고 판재류는 중국산 수입 증가, 봉형강류는 건설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건축착공면적이 증가로 전환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도 중국 철강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건축착공면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점은 주목된다"면서 "5월까지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5.6%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철근 수요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 최근 중국 정부의 불법 저가 수출에 대한 단속 계획이 잘 이행될 경우 전체적인 철강 수급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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