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기자
충남도의회가 10일 정병인 의원(민주·천안8)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상급종합병원 확대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1년부터 권역별로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5기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충남권에서는 단국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과 충남대학교병원, 학교법인건양교육재단건양대학교병원 3곳이 지정됐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 규정을 지적하며 충남 상급종합병원 지정 확대와 소요병상수 배분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제5기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면서 충남은 기존 2개소에서 1개소로 축소되고 대전은 1개소에서 2개소로 늘어났다"며 "충남의 인구가 대전의 인구보다 1.5배가 더 많은 것으로 고려하면 중증 환자 치료에 대한 인프라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급종합병원 감소로 33% 높은 충남 관외 진료 유출이 더욱 가 중화될 것"이라며 "입원환자 전담 전문의 배정 평가방식이나 권역별 소요병상수 지정평가 방식도 지방병원보다는 수도권 병원에 유리한 평가 방식으로 되어 있어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건의안은 정부와 국회, 관련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