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민 94%가 경기소방에 대해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국민안전의 날’ 주간인 지난 4월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도민 4774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4.7%가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 사이트를 활용해 도내 만 14세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화재안전 체감도에 대해서는 거주지역과 거주공간 모두 화재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거주공간(83.3%)보다 거주지역(88.2%)에 대한 안전 체감도가 높았다.
거주공간의 화재 불안감 원인(중복 응답)으로는 ▲오래된 주택(58%) ▲소화기 등 안전장치 불충분(55.3%) ▲소방 및 대피시설 관리 소홀(41.1%)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 모름(22%) 순이었다.
다중이용시설 중 화재 발생 우려 장소를 묻는 말에는 ‘지하 주차장 등 주차시설, 전기차충전소’가 3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통시장’(33.2%), ‘지하철·철도 등 교통시설’(30.5%) 순이었다.
또 화재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선 관리해야 할 분야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소방시설 등 안전 점검 강화’(35.8%),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 홍보 확대’(26.6%)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82.9%는 ‘소화기 사용법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퀴즈의 정답을 맞힌 비율은 42.4%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71.9%)은 비교적 높은 편이나 ‘직접 심폐소생술을 할 자신이 있다’는 응답은 47.1%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지하 주차장 등 주차시설과 전기차 충전소 등에 화재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도민들이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도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소방정책과 제도에 대해 수요자 특성에 맞춘 홍보를 추진, 도민 안전의식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