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초에 1잔' 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라떼보다 인기 많았다

지난해 약 340만잔 팔려…하루 평균 1만잔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인기 2위 수성

할리스의 시그니처 메뉴 ‘바닐라 딜라이트’가 지난해 9초에 1잔씩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닐라 딜라이트는 프리미엄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으로 만든 파우더로 풍부한 바디감과 진한 달콤함을 주는 제품으로 2008년 출시된 바 있다.

할리스는 지난해 전국 매장에서 바닐라 딜라이트가 약 340만 잔 판매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일평균 1만 잔씩 판매된 수치로, 대략 9초에 1잔씩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바닐라 딜라이트는 시그니처 메뉴의 명성에 걸맞게 지난 15년 동안 꾸준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바닐라 딜라이트는 2022년부터 1위 메뉴 ‘아메리카노’에 이어 2위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가 부동의 1, 2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 반해, 바닐라 딜라이트의 2위 수성은 시그니처 메뉴의 인기가 드러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이스가 핫 음료 대비 4배 이상의 인기를 자랑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우유 양의 차이로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데다 한국 소비자의 아이스 메뉴에 대한 선호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할리스는 바닐라 딜라이트를 활용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에는 집에서 간편하게 바닐라 딜라이트를 즐길 수 있는 스틱커피를 출시했으며, 이어 지난 3월 출시된 세서미 스트리트 콜라보레이션 한정 스틱커피 ‘바닐라 딜라이트 세서미 에디션’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바닐라 딜라이트는 케이크, 마카롱, 빙수 등의 디저트 군까지 확장되며 시그니처 메뉴로서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바닐라 딜라이트는 할리스의 성장을 견인해 온 대표 메뉴로, 수치로 환산된 판매량보다 그 이름의 유래처럼 장기간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할리스는 고객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브랜드 경험을 꾸준히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경제부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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