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공생 교육이 답” 감동 선사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석한 방청객들에게 감동적인 연설을 전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29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역사적인 막을 열었다”며 “세계인들에게 지역이 주도하는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교육 대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노련함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발언으로 방청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김 교육감은 “우리는 문명사 이후 처음으로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걱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지구환경 지속과 생태환경 보존이 가능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저출산으로 지역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고 이곳 전남이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 같은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현상들을 극복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문제해결을 위해 ▲지구를 살리는 인간과 자연의 공생 ▲현실로 다가온 디지털 시대에 AI와 인간의 공생 ▲교육과 지역공동체의 협력으로 지역을 살리는 로컬 공생 ▲글로벌과 로컬의 융합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글로컬 공생 등의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 입장에서 보면 학교 교육은 지역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가는 역할로 확대돼야 한다”며 “전남의 지속가능성도 지역공동체의 협력이라는 공생의 교육으로부터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지구촌은 각각 개인이 연결되는 세계화로 발전할 것이다. 이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것이 바로 ‘공생의 교육’이라 할 수 있다”며 “박람회에 참석한 여러 지역과 나라들도 지역의 문제와 미래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박람회의 이름을 ‘글로컬 미래교육’으로 정한 것은 지역적 세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대한민국은 지역과 계층에 상관없이 교육만큼은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를 만들었다. 전남 지역도 학생 한 명만이 있는 외딴섬까지 교사를 보내 교육할 기회를 주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교육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노력이 공생의 원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과 멀리 있는 사람이 서로 기쁨을 나눠 자주 교류하게 되는 로컬들이 글로컬”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글로컬 미래교육 대전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