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지난 3월 전면 시행한 후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는 ‘부산형 늘봄학교’가 특수학교까지 확대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6월부터 초등학교 과정이 설치된 특수학교 13교를 대상으로 특수학교 장애 학생들의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부산형 늘봄학교’ 운영에 나선다고 30일 전했다.
특수학교 내 늘봄학교는 교당 2실을 운영하고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분반해 한 학급당 학생을 최대 6명까지 수용한다. 학습형 늘봄을 마친 이후 오후 7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1실당 1950만원의 구축비를 지원한다. 학교는 예산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학생들의 이동이 쉽고 밝고 안정된 교실 2실을 6월 중 설치하면 된다.
늘봄학교 참여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학급당 2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학생들의 개별적인 수준과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시 교육청은 전담인력 연수, 학교현장 지원, 학부모·교사 소통 등을 강화해 안전한 늘봄학교 운영과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특수학교 늘봄 운영을 통해 장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시 교육청은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학교별 수요와 여건을 고려한 늘봄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