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야당의 탄핵 포장용 개헌 논의엔 찬성 안 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30일 “야당이 탄핵을 포장하기 위해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자고 하는 개헌 논의에 저는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나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을 개정하면 임기 단축 얘기는 지금 대통령에게는 적용될 수가 없다. 미래 대통령부터 적용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 구조가 지금같이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되는 대한민국은 늘 끊임없이 정쟁하게 돼 있어서 국회가 다음 정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대통령의 비협조, 대통령을 견제하는 것을 넘어서 끌어내려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면서 “그래서 저는 권력구조를 예전부터 개편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 당선인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포럼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질문에 “대통령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조심스럽지만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여당 지도부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나 당선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 임기 단축 문제는 사실은 5년을 뽑아준 것이기 때문에 이건 대통령도 함부로 결단할 수는 없는 얘기”라면서 “일반론적인 얘기가 이렇게 와전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획취재부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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