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산길 따라 걷는 해파랑길 6코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진 750㎞의 걷기 여행길이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다.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을 뜻한다.

해파랑길 6코스는 울산 덕하역을 출발해 태화강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15.7km 길이로, 6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함월산을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대부분이 산길로 구성돼 있어 다른 코스와 비교해 난이도가 어렵다.

덕하역에서 출발하면 코스는 곧 함월산을 오르게 된다. 138m 높이의 낮은 산으로, 길이 잘 정비가 돼 있지만 산길을 오르다 보면 식당이나 화장실을 만나기 힘드니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함월산을 내려오면 선암댐과 저수지 주변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조성한 선암호수공원에 도착한다. 지압보도·데크광장·탐방로·장미터널 등의 산책로와 야생화단지·꽃단지·생태습지원·연꽃군락지 등의 자연탐방지가 있다. 이곳은 편의점, 화장실 등이 조성돼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이어지는 코스는 4개 코스를 가진 순환산책로 ‘솔마루길’과 겹친다. 솔마루길은 산과 산, 산과 강, 사람과 자연을 이어준다. 솔향이 풍기는 산책길은 산길과 호숫가 모두 겸하고 있어 걷기 좋다. 신선산 신선정에 오르면 선암호수공원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경치가 빼어나다.

해파랑길 6코스 중반부는 울산대공원을 관통한다.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심공원으로, 장미원과 동물원 등 볼거리도 많다. 특히 장미원은 매년 장미축제를 열어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울산대공원을 지나면 코스는 삼호산을 오르는 산길로 이어진다.

산길을 내려오면 코스는 종착지인 태화강전망대로 이어진다. 이곳은 1995년 이후 가동하지 않았던 태화취수장 및 취수탑을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전망대로 새단장했다. 태화강의 수려한 경관과 자연생태 전망, 태화강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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