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병원 출근하던 의사' 숨지게 한 트럭 기사 재판행

서울아산병원 주석중 교수를 트럭으로 쳐 숨지게 한 트럭 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희영)는 덤프트럭 운전자 60대 남성 A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24일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김현민 기자 kimhyun81@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16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인근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 교수를 덤프트럭으로 쳐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덤프트럭의 경우 사각지대가 많아 위험성이 크고 일반 차량보다 전방·좌우 주시의무가 각별히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해 결국 피해자를 사망하게 하는 사고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정식 기소했다"며 "향후 공판 과정에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 교수는 199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해왔다. 그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 대동맥연구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소장을 역임했다.

사회부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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