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이야' 망할 줄 알았는데 '대박'…드라마 3연타에 웃은 CJ엔터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흥행
주가 올해 최고치…2분기 본격화 예상

CJ ENM 주가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던 충격을 넘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CJ ENM 주가는 전날보다 4.71% 상승한 8만9000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이달 들어서만 15%가량 상승한 액수다.

CJ ENM의 상승세는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은 바 크다. CJ ENM은 드라마 부문에서 최근 3연속 흥행몰이 중이다.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 24.9%(전국가구기준·평균)로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경우,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3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이미지 출처=tvN 제공]

해외에서의 인기도 뜨겁다. 5월 23일 기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 따르면 130개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 등 6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국가만 109개국이다. 일본 최대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에서는 전체 드라마 및 한류·아시아, 조회수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저점을 찍고 반등하던 주가에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더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CJ ENM이 올해 실적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CJ ENM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성장한 5조153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214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특히 2분기를 기점으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성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J ENM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슈&트렌드팀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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