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출석·귀가거부’ 김호중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 하겠나'

취재진 피해 지하주차장行
경찰 조사는 오후 5시께 끝나
포토라인 두고 시간 지연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는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 하겠나“라고 밝혔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1일 오후 10시41분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씨는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씨 변호인은 “음주운전을 포함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 마신 술의 종류, 양을 구체적으로 다 말씀드렸다”며 “그동안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오후 5시께 이미 끝났으나 포토라인 설치 여부를 두고 이견이 있어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취재진이 부담스러워 안에서 버티고 있었다는 얘기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강남경찰서 포토라인 앞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건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기자를 막아서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김씨의 편의를 봐줬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김씨 변호인은 “피의자 출석에 있어 비공개가 원칙이다. 사진 촬영 등을 하면 안 되고,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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