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서장 소병용)는 전날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가는 도선(비양도호)와 어선의 충돌 상황을 가정해 유·도선 종사자와 해상사고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해경서 해양 안전과 주관으로 이뤄진 비상 상황 대비 훈련에서는 도선사 선원 3명, 한림파출소 경찰관이 참석한 가운데 승객 30여명이 탑승한 비양도호가 어선과 충돌해 침수중인 상태로 긴급 구조 요청 신고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주요 훈련 내용으로는 ▲선내구조 및 비상탈출 대비 퇴선 위치 확인 ▲승객 탈출 유도 ▲각종 인명구조 장비 사용법 숙달 여부 ▲부상자 응급처치 ▲해상추락자 인명구조 등 사고 발생 시 비상 상황 대응 방법을 중점으로 한 훈련이 이뤄졌다.
또 제주시 한림항 도항선 대합실 앞에서 제주적십자사와 협업해 다양한 재난 관련 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재난안전 체험존’을 운영, 심폐소생술 교육, 구명조끼 입어보기, VR재난안전 체험 등 국민이 직접 느끼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유·도선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선사 측과 해양경찰의 지속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baek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