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유명 게임음악이 국악으로 변형돼 소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악원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 싱글 열세 장을 순차적으로 발매한다고 7일 전했다. 게임 이용자에게 익숙한 선율과 리듬의 컴퓨터음악에 국악기 소리를 융합한 생활 국악 음반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년 세대가 친숙한 게임음악으로 국악과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해 국악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재창조된 게임음악은 'P의 거짓', '스컬, 산나비',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모두의마블', '가디언테일즈', '블레이드&소울', '리니지', '아이온', '검은사막' 등의 주제곡과 배경음악이다.
제작에는 실력 있는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편곡과 작사는 프로듀서 김진환과 국악 작곡가 양승환, 영화 음악감독 이지수 등이 맡았다. 가창과 연주는 대중가수 이솔로몬과 국립국악원 단원 박진희(정가)·이주은(판소리), 국립국악중학교 성악 전공 학생들, 소란밴드 이태욱(기타), BTS밴드 김기욱(베이스) 등이 담당했다.
국악원 관계자는 "지난 3일 엔씨소프트 종합게임 시연실에서 열린 사전 청음회에서 게임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