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는 준공 후 2년이 지난 30개 택지·공공주택지구의 공공시설 용지(공공·민간) 미매각 현황을 점검한 결과 파주 운정 등 30개 지구 내 공공시설 용지 96곳(62만㎡)이 미매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매년 상·하반기 1회씩 미매각 용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 2월27일부터 3월29일까지 19개 택지개발지구 102곳, 11개 공공주택지구 27곳 등 총 129곳의 ▲미매각 공공시설 용지의 이용실태 및 활용계획 ▲지정매입기관의 해당 용지 매입 의사 ▲매입계획 및 매입지연 사유 ▲매입 포기 용지의 용도변경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고양 삼송 학교 등 14곳은 매각 완료됐으며, 화성 향남 2 학교 등 19곳은 교육청, 소방서 등 지정매입기관과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이다. 매각 계획에 없는 96곳 중 48곳은 지정매입기관이 매입 의사가 있으나 예산 미확보, 행정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보류’ 상태다. 나머지 48곳은 지정매입기관이 매입을 포기한 용지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통해 용도변경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는 관할 지자체에 장기 매입 보류 중이거나 매입 포기한 공공시설 용지에 대해 임시 활용방안 강구와 용도변경을 통해 용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경기 북부 택지개발지구 내 장기 미매각에 따른 주민 생활 불편 해소 및 도시기능 향상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매각 활성화 방안,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해결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매각 공공시설 용지 조기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실태 점검 및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지구 활성화와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